
평택직할세관(세관장·양승혁)이 17일 2024년도 상반기 및 6월 평택세관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2024년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가 증가한 22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4~6월 수출 증가세가 20%를 상회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입은 245억 달러로 21.3%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1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전년 동기 117억1천만 달러에서 대폭 개선된 수치를 보여줬다.
수출에서는 상반기에 반도체와 자동차가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가격 상승고 서버 중심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5% 증가한 49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평택세관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연초 일부 업체의 전기차 생산라인 시설 공사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05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71.8%)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37.8%), 캐나다(↑42.3%) 등 북미 수출도 늘었다. 독일(↓70.8%), 프랑스(↓35.0%) 등 유럽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2024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1.3%가 감소한 245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스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 흐름에 따른 수입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한 4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승용차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19.7% 줄어든 48억7천만 달러였다.
상반기에는 미국(↓46.3%), 일본(↓34.8%), 싱가포르(↓59.9%) 등에서의 수입이 대폭 줄어든 반면 베트남(↑82.2%), 캐나다(↑149.2%)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무역수지는 반도체, 승용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95억9천만 달러가 개선된 21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6월 한 달간 무역수지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 4억3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016년 7월 3억7천만 달러 흑자 이후 7년 11개월만의 흑자 전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