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섬유기업들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섬유전시회에서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17일 양주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파리 드 베리사유에서 열린 ‘2024 추계 텍스월드 파리(Texworld Paris 2024 F/W)’ 전시회에 공동 전시관을 운영했다.

양주지역 10개 기업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 니트와 인조가죽, 인조모피 등 다양한 섬유제품을 선보이며 유럽시장 판로개척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벌여 47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1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이 샘플 계약을 통해 북미 시장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행사여서 26개국 1천200개 기업이 참여,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저가 공세에 나선 중국 기업들과의 수주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지역 참가 기업들은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후가공 기술을 앞세워 현지 바이어들을 공략했다.

시 관계자는 “양주시와 경과원은 공동관을 한국관 가까이 배치하고 한국관 E-BOOK에도 아이템을 수록해 방문객 유입과 홍보 시너지 효과를 확대했고 전문성을 갖춘 통역 상담을 지원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양주시 섬유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