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주공·철산우성 등 30년 경과
박승원 시장 "질높은 정주환경 노력"

광명 하안주공 1~12단지와 철산우성아파트 등 13개 단지가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으면서 광명시 재건축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정밀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 추진을 결정하는 첫 관문으로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구조안전성, 비용분석 등 4개 항목을 평가한다.

하안주공 1~12단지와 철산우성아파트는 1990년대에 건축돼 30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 단지다. 수도관 등 설비가 노후되고 주차대수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 정비가 필요했다.

시는 정밀안전진단 용역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시비와 도비를 확보해 주민 부담을 덜어줬다. 시는 마련된 30억여원의 예산으로 전체 13개 단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지난 1월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이와함께 시는 철산·하안택지지구 내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체계적 계획을 세우기 위해 지난 3월에는 '철산·하안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그간 개별적으로 수립돼 기반시설 등이 연계되지 않고 정비계획 수립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주민이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해 주거환경 정비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승원 시장은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시작으로 하안동 노후 택지에 대해서도 신도심과 어울릴 수 있는 균형있는 개발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질 높은 정주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