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확장·우회도로 신설 등 보완책도 추진

대광위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발표

내년 7월 착공하는 수석대교 위치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공
내년 7월 착공하는 수석대교 위치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공

하남시와 남양주시 등 지자체간 갈등(2023년7월12일 11면 보도)으로 답보상태에 놓였던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한강교량(수석대교)이 본궤도에 오른다.

하남시민들 `수석대교` 관련 남양주시에 공개토론 제안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수석대교` 건설이 지자체 간 의견 차로 인해 답보상태에 놓이자 하남시민들이 남양주시를 향해 공개토론을 요청하고 나섰다.최종윤 국회의원과 미사강변도시 시민..

또한 하남시민들의 교통량 증가에 따른 불편을 고려, 올림픽대로 확장과 우회도로 신설 등 보완책도 함께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수석대교는 내년 7월 발주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올림픽대로도 강일IC~선동IC 구간을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되 우회도로 신설도 병행 추진한다.

특히 미사지역의 교통 혼잡 완화 및 교통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미사대로를 연결하는 미사 IC 연결로를 신설해 선동 IC 진입 교통량을 분산키로 했다. 또 미사지구와 서울 간 접근 성 개선을 위해 가래여율 교차로를 입체화하고 미사지구 진입로도 개설키로 했다.

아울러 교통량 증가를 우려한 미사 주민들의 반발이 큰 만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수석대교가 하남 미사지구와 직접 연결되지 않도록 도로구조도 개선할 방침이다.

감일지구에서 서울 송파 방아다리길을 연결하는 도로 위치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공
감일지구에서 서울 송파 방아다리길을 연결하는 도로 위치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공

하남 감일지구로 연결되는 주요도로도 조속히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서하남IC~초광삼거리 구간 확장공사를 재개해 오는 2025년까지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감일지구에서 서울 송파 방아다리길을 연결하는 도로와 서울 송파 오륜사거리 연결도로 개선사업도 연내 준공, 개통한다.

아울러 하남 교산지구와 서울 송파 간 동남로 연결도로 신설 사업, 동남로 확장·개선 사업, 서하남로 확장공사 등도 대광위가 직접 도로 사업계획을 인허가해 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준공을 당초 오는 2030년에서 2029년으로 교산지구 서측 입주시기에 맞춰 앞당기기로 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등으로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 중이나, 이해관계자 간 갈등 등으로 일부 사업이 지연되어 왔다”며 “이에 대광위는 지자체, 개발사업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답보상태에 있던 수석대교 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