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성인권돋음이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지역주민들과 모임 ‘아안모’를 결성하고 출범식을 열었다. /수원여성인권돋음 제공
수원여성인권돋음이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지역주민들과 모임 ‘아안모’를 결성하고 출범식을 열었다. /수원여성인권돋음 제공

수원여성인권돋음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아동·청소년들의 인권을 지키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모임 ‘아안모(아이들의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안모’는 사단법인 수원여성인권돋음(대표 정선영)과 수원역푸르지오자이 입주민들이 모여 만든 아이들의 안전 지킴이 단체 ‘아미’(대표 이종희)로 구성된 시민들의 모임이다.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보호하고 보다 안전한 마을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게 목표다. 지난달 5일 결성한 이후 이번 달부터는 ‘시민감시단’을 꾸리고, 매주 1회 수원역 일대를 돌며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벌어진 아동·청소년 관련 주요 사건과 이슈를 마주하고서 모임을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 수원역에서 발생한 디스코 팡팡 성착취 사건과 올해 초 성페스티벌 개최 논란 등은 모임 결성의 계기가 됐다. 이들은 아이들의 ‘안전하게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안모 관계자는 “수원역은 교통의 요지로 많은 청소년이 모이는 곳이지만, 인근에는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놀이시설 및 문화공간이 전무한 상태다.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노니는 ‘놀 수 있는 권리’가 공공정책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아안모는 아동·청소년 그루밍 성범죄 등으로부터 아이들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