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악컨퍼런스 프린지 콘서트 참여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 등 성공적 협연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소속의 문화예술공유학교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가 지난 18일 광주시청 야외무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WASBE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에서 프린지 콘서트를 선보였다.
미담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 광지원초등학교 광지원농악대, 신현중학교 취고수악대의 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서양음악과 국악의 조화로운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는 광주 지역의 초·중·고 및 학교밖 청소년들이 모여 올해 3월에 결성됐다. 이창석 지휘자와 12명의 전문 강사진의 지도 아래 이들은 매주 토요일 경안중학교에서 꾸준히 연습을 이어왔다. 그 결과 서양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광지원초 광지원농악대는 18명의 학생들로 이뤄져 있으며 전통 농악의 흥겨운 리듬과 함께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광지원초교는 60여 명의 소규모 학교임에도 전교생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광지원 농악을 배우고 전수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학교다. 그 특별한 장점을 살려 전통 음악의 생동감과 활기를 더욱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신현중 취고수악대는 20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국악기를 사용해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와 풍부함을 더하는 연주를 선보였다. 이들의 연주는 관객들에게 국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천년의 문화도시 광주에서 서양음악과 국악이 하나의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광주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현대적인 예술 감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의 문화 예술 교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오성애 교육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서양음악과 국악의 융합을 경험하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화유산을 계승하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지역 주민들과 관악 애호가들이 함께해 문화 교류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