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체전, 힘찬 도약, 희망찬 경기'란 주제로 경기도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경기북부의 의정부시와 양주군에서 공동 개최된 이번 대회는 최상의 경기장 시설과 자원봉사자들의 눈부신 활동 등으로 그 어느대회보다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됐다.

여기에 도로 곳곳에 잘 배치된 알림판과 화사하게 정돈된 꽃탑 등 대회장을 찾는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세심한 곳까지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도민체전은 칭찬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특히 이번 체전은 남북화해 무드에 부응하고 그동안 소외지역으로 분류됐던 북부지역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북부지역의 체육시설 확충 및 체육진흥에도 크게 기여했다.

48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도민체전은 그동안 수원과 성남, 안양 등 3곳을 순회하며 개최돼 경기도 체육의 균형적인 발전에는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경기장 시설이나 숙박 등 선수단을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되지 못해 3곳에서만 개최됐지만 민선 이후 도내를 순회하며 도민체전을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3개 시를 제외한 지역중 처음으로 부천에서 도민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이번 의정부에 이어 내년에는 용인시에서 도민체전이 개최된다.

특히 이번 의정부시와 양주군의 도민체전 공동개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림에 따라 시세가 엇비슷한 시·군의 유치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전망되며 2004년 체전은 평택시에서 유치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정부시는 성공적인 도민체전 준비를 위해 준비기획단을 발족시키는 등 본격적으로 성공적인 화합 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며 녹양동에 위치한 3만여석 규모의 종합운동장 건설을 대회 개최시기에 맞춰 개장하는 등 여러곳에서 최선을 다한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다만 부정선수 출전, 판정 시비 등 시도간의 과열 승부욕으로 경기가 중단되고 몰수패를 당하는 등 대회때마다 끊이지 않는 잡음이 이번 대회에서도 속출, 근본적인 제도 보완과 함께 승패보단 정정당당히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