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빌라단지 683세대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관련 2차 주민설명회
세대수 불리함 소유주 참여로 극복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기준과 관련한 논란의 와중에도 선도지구를 노리는 아파트·빌라단지들의 물밑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들에 비해 세대수 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빌라단지(7월9일자 8면 보도)들의 경우 주민동의율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판단 속에 이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고 장안타운의 경우 90%를 넘어섰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 재건축 대상은 8만4천호이며 이 중 선도지구 물량은 1만2천호가량인데, 5만5천호가량이 선도지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재건축 대상의 65%에 해당되며 경쟁률은 ‘1대 4.6’에 이른다.
빌라단지의 경우는 분당 25개 지역에 모여 있고 총가구수는 5천777가구이며 4층 규모로 건축됐고 평균용적률이 95% 수준이다. 장안타운·까치마을·매화마을·목련마을 등이 선도지구를 노리고 있다.
한신·두산건영·노루건영·풍림아이원빌·프라임하우스로 구성된 ‘장안타운 빌라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18일 저녁 장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제2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총 683세대인 장안타운은 지난달 24일 기준 주민동의율이 91%에 이른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동의율은 우리가 가장 높다”며 “95%를 달성해 만점을 받으면 선도지구에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선정기준에서 주민동의율은 배점이 60점으로 95%가 만점이다. 주민동의율에서 만점을 받아 15점이 배정된 ‘통합정비참여 세대수’(3천세대 이상 만점)의 불리함을 극복해 낸다는 것이다.
장안타운은 이와 함께 ‘주택유형별 안배’에 기대를 걸고 있고 낮은 상가율·저층단지로 철거용이·중밀도개발로 공기 단축 등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율동호수를 끼고 있는 만큼 ‘명품 레이크타운’을 조성할 수 있어 분당 재건축 취지에도 맞는다”면서 “다음달 초 용적률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3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기부채납, 사업시행자 등을 결정해 선도지구에 꼭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토지신탁·J&K도시정비·희림건축사무소·하나감정평가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시행자 등과 관련한 설명을 하며 장안타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 국민의힘 김은혜(성남분당을) 국회의원과 성남시의회 박은미 도시건설위원장도 참석해 주민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