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콘서트 전석 매진 기록 흥행도 성공

관악의 도시 광주시 이름 전 세계에 알려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폐막식에서 광주시립 광지원 농악단의 공연과 함께 세계관악협회원들이 모두 함께하는 대동놀이가 열려 강남스타일 춤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2024.7.20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폐막식에서 광주시립 광지원 농악단의 공연과 함께 세계관악협회원들이 모두 함께하는 대동놀이가 열려 강남스타일 춤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2024.7.20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세계 최고 수준인 관악기 연주자들의 공연이 방문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관악인의 올림픽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가 5만여 명에게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하며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일 오후 6시부터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진행된 폐막식은 육군 제7기동군단 군악대의 오프닝 연주에 이어 우리의 전통문화인 김덕수의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광주시립 광지원 농악단의 공연과 함께 세계관악협회원들이 모두 함께하는 대동놀이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육군 제7기동군단 군악대가 오프닝 연주를 하고 있다. 2024.7.20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육군 제7기동군단 군악대가 오프닝 연주를 하고 있다. 2024.7.20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광주에서 열린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천년의 문화도시 광주의 전통문화와 관현악이 만나 다양한 앙상블과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지난 13·14일 사전 행사와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6~20일 27개 회원국과 음악 단체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메인 공연, 프린지 공연, 강연, 전시 등이 진행됐고 전국에서 5만명 이상이 콘서트장을 찾아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했다.

세계관악협회 위원회가 선정한 호주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 스페인 스패니쉬 브라스 등 세계 정상급 관악밴드 8개국 13개 팀의 메인 공연이 매일 2차례 열려 관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본행사 첫날부터 메인 콘서트 10회 관람권 1만여 석이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무료로 열린 프린지 콘서트는 핫이슈였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계 32개 공연팀은 아름다운 관현악 선율을 선사, 문화시설이 낙후됐던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곤지암도자 공원 야외에서 개최된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4.7.19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곤지암도자 공원 야외에서 개최된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4.7.19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광주 지역의 초·중·고 및 학교밖 청소년들이 모여 결성된 미담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광지원초등학교 광지원농악대, 신현중학교 취고수악대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서양음악과 국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였다.

신현중학교 취고수악대는 20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국악기를 사용하여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와 풍부함을 더하는 연주를 선보였고, 광지원초등학교 광지원농악대 18명의 학생들이 전통 농악의 흥겨운 리듬과 함께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의 이번 콘서트는 천년의 문화도시 광주에서 서양음악과 국악이 하나의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광주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현대적인 예술 감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의 문화 예술 교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

축제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매 공연마다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미 해군밴드. 2024.7.16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축제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매 공연마다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미 해군밴드. 2024.7.16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또 미 해군밴드는 매 공연마다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미 해군지휘자 로버트 코츠 중령은 “아시아 연주가 처음인데 아름다운 광주에 초대되어 연주하게 되어 고맙고 무엇보다도 미 해군밴드의 연주로 아름다운 우정을 쌓을 수 있게되어 기쁘다”며 세계 관악컨퍼런스의 연주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 해군밴드의 메인 공연은 예정된 1시간 30분 공연이 계속되는 앵콜 요청에 화답하며 1시간 가까이 더 진행되었고 연주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폐막식에서 콜린 리처드슨 세계관악협회(WASBE) 회장이  이번 관악 컨퍼런스는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개최된 세계적인 컨퍼런스이며, 참석한 해외 참석자분들에게도 멋진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2024.7.20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폐막식에서 콜린 리처드슨 세계관악협회(WASBE) 회장이 이번 관악 컨퍼런스는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개최된 세계적인 컨퍼런스이며, 참석한 해외 참석자분들에게도 멋진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2024.7.20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지난 20일 오후 6시 열린 폐막식은 육군 제7기동군단 군악대의 오프닝 연주에 이어 김덕수 사물놀이,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의 공연과 세계관악협회원들이 모두 함께한 대동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폐막식에서 콜린 리처드슨 세계관악협회(WASBE) 회장은 “듣고 배우고 공유하고 함께 친목을 나누었던 한 주였다. 우리는 다양한 앙상블, 강연, 레퍼토리를 경험하며 새로운 국제적인 동료를 만났다”며 “여러분의 예술성, 열정, 그리고 전문성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관악 컨퍼런스는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개최된 세계적인 컨퍼런스이며, 참석한 해외 참석자분들에게도 멋진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방세환 조직위원장(광주시장)은 “27개국 2천여 명의 음악인들이 보여준 하모니는 감동 그 자체였다”며 “대한민국 최초로 광주에서 펼쳐진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전석 매진되는 성공을 거두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관악계에 큰 울림을 주었다”고 말했다.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방세환 조직위원장은 “광주가 국제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2024.7.20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방세환 조직위원장은 “광주가 국제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2024.7.20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특히 “관악 꿈나무들의 다채로운 공연은 아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열어준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이며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광주가 국제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개최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