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선 지정 동시에… 사업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시 수석동(강변북로)과 하남시 미사동(미사강변대로)을 잇는 '(가칭)수석대교(한강교량)' 신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칭 수석대교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왕숙2 광역교통개선대책 중의 하나였지만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총연합회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총연합회가 수 년 동안 찬반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해 왔었다.
지난 1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통해 올림픽대로 확장, 서울∼양양고속도로 미사IC 연결 등의 교통혼잡을 완화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확정(7월19일자 2면 보도)됐다.
신설될 수석대교는 국토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기간 단축을 위하여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 방식으로 발주된다. 교량 본선은 약 1㎞, 연결로 길이는 3.3㎞ 추정 공사비는 약 3천801억원이며 교량 형식은 입찰참가자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또한 4차로로 계획하되 장래 미사강변대로 직결과 교통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차로 수 변경이 가능하도록 교량 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수석대교에 대한 해법이 마련된 만큼 LH는 도로노선 지정과 동시에 공사를 발주해 그간의 지체된 사업기간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