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7위로… 5위와 1.5경기차 줄여
투수진 안정화에 로하스·강백호 몰아쳐

SSG는 선발 부진… 김광현마저 흔들려

한 달 동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이번 주 인천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중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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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3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SSG와 홈 3연전을 치른 후 26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원정 3연전을 벌인다.

kt의 기세는 한 달 동안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현재까지 14승1무5패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순위도 9위에서 7위(45승2무47패)로 상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5위와도 6경기에서 1.5경기 차로 줄었다. 현재 승률도 0.489로 어느덧 5할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주 kt는 부상에서 선발진들의 안정적인 피칭과 더불어 매서운 불방망이 타선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키움전 당시 마운드에 선 벤자민과 쿠에바스, NC전에 선발로 등판한 엄상백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가져갔다. 여기에 김민, 우규민, 박영현 등 불펜진도 힘을 보태며 승리를 챙겼다.

타선은 테이블세터인 로하스와 강백호가 이끌고 있다. 리드 오프인 로하스는 지난주에만 홈런 2개를 터뜨리며 강백호와 공동 홈런 4위(23개)에 위치해 있다. 강백호는 지난주 4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득점 6점, 타점 3점을 기록했다. 경기 말에도 타선 집중력이 좋은 편이다. 지난 18일 키움과 원정 경기에선 7회까지 0-8로 끌려가다가 9회 배정대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12-8로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이번 주 안정적으로 중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SSG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SSG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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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승46패1무로 리그 6위인 SSG는 최근 10경기 5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SSG는 리그 타율 1위 에레디아(0.362), 홈런 2위 최정(24개) 등 중심타선이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선발진이 부진한 상황이다.

외국인 투수인 드류 앤더슨,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팀 간판 에이스 김광현마저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kt는 SSG에 4승5패로 약간 밀리고 있다.

SSG는 kt와의 3연전 후 인천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전을 벌인다.

kt는 23일 SSG와의 경기에 쿠에바스를 선발 등판시켜 승리를 노린다. SSG는 오원석이 선발로 나선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