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 주목
관악올림픽인 '제20회 WASBE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7월22일자 9면 보도=광주서 울린 감동의 하모니… 전세계 관악계까지 큰 울림) 광주시의 아름다운 음악 선율은 지속될 전망이다.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관악의 중심도시'로의 대전환기를 맞이한 광주의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과 오케스트라가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만선초 35명 학생들은 대금과 피리 등 국악관현악단에서 활동하고 있고 광일중 광일비바체윈드 오케스트라에는 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신현중 남한산성취고수악대에서 54명의 학생들이 나잘, 나각, 태평소 등 전통악기를 다루고 있다. 광지원초는 60여 명 전교생이 광지원 농악을 배우고 전수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광주초에는 트럼펫, 플루트, 색소폰 등으로 구성된 30명 규모 관악부가 있다. 또 경안중 11명의 경안오케스트라, 광남중 46명의 광남유스오케스트라, 광주중 44명의 오케스트라, 매양중 35명의 챔버오케스트라, 광주고 32명의 오케스트라가 각각 활동하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할 오케스트라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문화예술공유학교인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다. 6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장학사와 행정주무관, 관내 오케스트라 담당교사로 구성된 협력교원팀이 지원하고 있다.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18일 시청 야외무대에서 세계관악컨퍼런스 프린지 콘서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광지원초의 광지원농악대, 신현중의 남한산성취고수악대와 함께 서양음악과 국악의 조화로운 하모니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오는 8~10월 전국관악대회에 참가하며 11월 광주 관내 오케스트라 연합콘서트, 12월 정기연주회 등이 계획돼 미래를 향한 광주 관현악 새싹들의 항해는 지속된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