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수에서 친수로 '新성장동력'
체류형 즐길거리 대폭 늘릴 것
남한강 관광 인프라 구축 '온힘'
한강변 야외 물놀이장 시범운영
출렁다리 주변에 편의시설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들도 모색
이 시장은 "한강 살리기 사업 이후 가뭄과 홍수, 수자원 확보, 수질 개선 같은 치수와 이수 측면에서 성공했다"며 "이제는 치수에서 친수라는 측면에서 4곳의 친수구역(강천섬, 신륵사, 양촌저류지, 당남리섬)을 관광과 레저 기능을 갖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단계로 올여름 한강변에 야외 물놀이장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신륵사관광단지와 인접한 물놀이장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오학동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은 여주대교와 세종대교 북단에 위치한 약 33만㎡ 규모로 야외 물놀이장 외에도 경관농업단지, 다목적 광장, 어린이 놀이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야외 물놀이장은 어린이와 유아를 위한 두 개의 풀을 갖추고 있으며, 약 2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수질은 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 여과 시스템을 통해 하루 4회 이상 필터링되며, 철저한 관리가 이뤄진다. 또한, 방문객 편의를 위해 그늘막과 식사 공간, 500여 대의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다. 물놀이장은 8월1일부터 25일까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을 연말에 개통하는 출렁다리와 연계해 이 일대를 여주의 대표적인 관광벨트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신륵사와 맞은편 금은모래공원을 잇는 출렁다리는 폭 2.5m에 총 연장 515m에 달하며 출렁다리 양안에는 콘도미니엄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강 종주 자전거길의 중심인 시는 최근 관광 트렌드로 떠오른 자전거 스포츠에 주목하고 '자전거 친화도시'를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자전거길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팸투어를 추진하고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휴게 및 숙박시설도 조성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바이크텔'(자전거 쉼터)은 올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이런 관광자원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중이다.
그중 하나가 여주에서 소비한 금액의 일정액을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상생 바우처 사업이다. 상생 바우처 사업은 지난해부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관내 골프장 이용객에게도 그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전통시장, 음식점 등 이용이 가능한 가맹점 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이 시장은 "여주를 가보고 싶은 곳, 그것도 바라보는 곳이 아니라 즐기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맞게 효과적으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상품권 발행 사업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