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지 않았던 점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향후 최고점을 찍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여중부 우승자 정서린(안양 신성중·사진)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정서린과 김채린(화성 비봉중) 모두 1오버파 143타를 기록해 동률을 이뤘다. 이후 연장 1차에서 정서린의 공이 홀컵에 빨려들어가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는 "비가 많이 왔어도 최근 우중 경기에 많이 참여해서 그런지 어려운 점은 없었다. 김채린 선수와도 초등학교 때 연장에 간 적이 있어 긴장이 많이 되지 않았다"며 "재작년보다 지난해 성적이 많이 나오질 못했는데 끝까지 지원해 주시고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올해로 경인일보배에 두 번째 출전한 정서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체력 운동 등 보완훈련에 매진했다.
정서린은 "지난해엔 샷이 잘 안 됐는데 올해 샷이 좋아졌고, 그라운드에도 적응이 돼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체력을 키우고 자세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골프를 시작한 지 어느덧 4년 차인 정서린의 롤 모델은 고진영과 넬리 코다다. 그는 "두 선수처럼 스윙이 좋고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향후 프로선수가 되면 최고점을 찍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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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신창윤 부장, 유혜연, 김동한 기자(이상 문화체육부), 조영상 부장(지역사회부), 이지훈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