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까지 집중 단속… 귀금속 업체 12곳 지도

용인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 /용인시 제공
용인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 /용인시 제공

지난해 말 용인시 처인구의 한 육아용품 가게는 지역화폐를 이용해 부정 유통하다 시에 적발 됐다. 매출 10억원이 넘게 되면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없지만 사업자를 여러 곳으로 쪼개 사용하다 단속돼 가맹점 등록 취소가 됐다. 같은 기간 또다른 대형마트도 수산물 업종으로 쪼개기 등록하고 지역화폐를 사용하다 적발 됐다.

이에 용인시는 다음 달 7일까지 용인와이페이 부정 유통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가맹점 결제 자료와 특정 업종, 신고가 빈번한 사례를 사전 분석하고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통해 포착된 부정 유통 의심되는 대상 점포를 직접 방문해 부정 유통 여부를 확인한다.

중점 단속 대상은 ▲귀금속, 마사지, 유흥업소, 퇴폐성 업소 등 특정 제한업종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행위 ▲물품의 판매나 용역의 제공 없이 지역화폐를 수취·환전하는 행위(일명 ‘깡’)▲실제 매출보다 많은 금액으로 지역화폐를 결제하는 행위 ▲가맹점임에도 결제를 거부하거나 카드, 현금 등 다른 결제 수단보다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 등이다.

시는 특히 지역화폐로 순금을 저렴하게 사서 다시 되파는 일명 ‘순금깡’을 근절하기 위해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지역 귀금속 업체 12곳에 대해선 특별 점검과 사전 지도를 병행할 방침이다.

단속 결과 부정 유통이 적발된 업소는 용인와이페이 가맹점 등록취소,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