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의 e-스포츠에 대한 상호 교류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e-스포츠 국제문화교류가 지난 22일 송도 인스파이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말레이시아 e-스포츠 기업가 협회(MEEA), 한국의 e-스포츠기업가협회(KEEA)가 주최로 열린 E-스포츠 국제문화교류행사는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및 중동 지역의 e-스포츠의 교류 활성화와 관련 기업 간의 상호 교류 및 공동투자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e-스포츠 교류의 증진을 위한 투자 조인식이 열려 한국과 말레이시아, 한국과 중국, 한국과 홍콩 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문화교류 행사로는 도자기 전시, 태권도 시범, 한복 패션쇼, K-댄스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한얼도예(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소재)의 이호영 명인의 다양한 도자기 작품들이 무대중심으로 전시돼 참석자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한복패션쇼는 이순화 한복디자이너가 제작한 것으로 고전이면서도 현대적인 한국 고유의 한복의 우아함과 수려함으로 무대를 장식해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 마지막에 이호영 명인은 말레이시아올림픽위원회의 모드 나지푸딘(Mohd Nazifuddin) 위원장 및 각국 대표들에게 도자기 작품을 선물로 증정했다.
e-스포츠는 인터넷상의 네트워크 게임을 이용한 각종 대회나 리그로 게임 대회뿐 아니라 대회에서 활동하는 프로게이머, 게임 해설자, 방송국 등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가리킨다. 기원은 1990년대 중반에 미국과 유럽에서 개최된 랜파티 형식의 게임쇼에서 이벤트성으로 열렸던 대회에서 유래됐다.
올림픽 e스포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가상 스포츠를 육성하기 위해 국제경기연맹(IFs)과 게임 제작사, 배급사와 공동으로 만든 글로벌 가상 및 시뮬레이션 스포츠 대회다. IOC는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첫 e스포츠 공식대회인 ‘올림픽 버추얼 시리즈’를 개최했다.
IOC는 2023년 3월1일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 관련 9개 종목과 세부 사항을 발표했는데, 2023년 선정된 경기 종목은 태권도를 비롯해 양궁·야구·체스·사이클·댄스·요트·모터스포츠·테니스다. 2023년 6월22일부터 25일까지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위크(Olympic Esports Week)’라는 명칭으로 싱가포르 선텍센터에서 열렸다.
한편, 태권도는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에 유일하게 포함된 격투 종목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게임사 리프랙트(Refract)와 개발한 가상 태권도 겨루기 시스템인 ‘버추얼 태권도’다. 버추얼 태권도는 모션 트래킹 기술로 상대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추적해 실제 태권도 경기와 유사하게 상대와 겨루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