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한경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 3년 임기 마무리 소회

업무프로세스 전산화 구축 오류 최소화
다둥이 가족·범죄 피해자 등 나눔 앞장


문한경1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모습이 눈에 보여 너무 아쉽네요. 앞으로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문한경 제7대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자로 지난 3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는 이임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가 범유행한 2021년 7월 취임한 그는 당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기업인, 특히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과 상공회의소 사무업무의 전산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문 회장은 "취임 초기 일자리 사업, 수익사업, 내부 업무시스템 등 전반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상공회의소가 하나의 단체이지만 기업문화, 시스템 경영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조직개편까지 감행했다"고 회상했다.

갑작스런 변화에 초기엔 여기저기서 불만도 터져 나왔지만, 사무국-일자리 업무를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필두로 업무프로세스 전산화 구축, 회계업무 안정화, 회원사별 기여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행정오류를 최소화하는 한편, 편리성은 한층 강화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여성기업·유통기업·제조기업·문화체육 등 다양한 위원회를 만들어 회원 간 유대감 강화와 활발한 교류에 앞장섰던 문 회장은 "더 활발한 교류를 위해선 신구의 조화가 중요한데 청년·원로위원회를 만들고도 임기 내 발족하지 못한 것과 신규회원 유치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가 남긴 족적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문 회장은 임기 동안 다둥이가족, 독거노인, 장애인, 범죄피해자 등 나눔 활동에도 앞장섰고, 기업인 자선골프대회도 개최해 매년 수천만원을 구리·남양주·가평군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활동도 이어왔다.

문한경 회장은 "그동안 고문, 부회장, 일반 회원사 대표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좋은 성과를 많이 냈다. 나눔도 이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확보를 위해 정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