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등 다양한 루트로 골결정력 해결
수원FC는 27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41(12승5무7패)로 리그 5위인 수원FC는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선두 포항 스틸러스(44점)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면서 우승권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2위와 3위인 김천 상무(43점), 울산 HD FC(42점)와 2점, 1점 차이에 불과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위 도약도 가능하다.
정규라운드도 9경기밖에 남지 않아 올해 정말 '큰 일' 낼 수 있을 만한 상황이지만 수원FC의 속내는 복잡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승우와 권경원 등 팀 에이스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최근 이승우는 현재 강등권인 전북 현대로, 권경원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코르파칸으로 이적했다. 이외에도 최근 팀 에이스로 부상한 정승원은 줄곧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고, 최근 전역한 장신 공격수 이영준도 해외 진출설이 돌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원FC는 올 시즌 내내 고질병으로 꼽혔던 골 결정력도 해결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강상윤과 정승원, 박철우 등 다양한 루트로 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거뒀다. 또 지동원, 윤빛가람 등 베테랑 선수들도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전북 출신 윙어 한교원을 영입하며 보강에 나섰다.
권경원의 이탈로 수비에선 전력 공백이 확연히 나타난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수비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지만 전력 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다.
승점 31(10승1무13패)로 리그 7위 광주는 공수 조직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5경기에선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공격 삼각 편대인 아사니, 가브리엘, 베카가 공격의 핵심이다. 특히 팀 내 최다 득점인 가브리엘(5골3도움)은 저돌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돌파하는 등 크랙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선 수원FC가 3승7패로 밀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맞붙었던 두 경기에선 수원FC가 각각 2-1, 1-0으로 모두 이겼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