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에 '대학종합병원' 추진 주문
'청사 유휴지' 매입후 활용 요구
'한예종 유치' 현실적 접근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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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이었던 김진웅 의원이 25일 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과천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7.25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과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진웅(국) 의원이 과천시의 주요 현안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며 소극행정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김 의원은 25일 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종합의료시설 유치, 청사 유휴지 부지매입, 한국예술종합대학(한예종) 유치, 제비울미술관 문제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한 지적사항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대해 "그동안 의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발언을 할 기회가 없었다.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가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앞으로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선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종합의료시설 유치와 관련해 "최근 보건복지부는 과천·송도·하남을 제외한 수도권 전체지역을 '병상 과잉'이라고 판단해 대형병원 분원 설립에 제동을 걸었다"며 "다행히 과천시는 상급종합병원 분원 설립이 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과천시와 도시공사는 반드시 시민들의 의견과 같은 방향(대학종합병원)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천청사 유휴지 부지매입과 관련해 "중앙동64-1번지 일대에 도로로 지목이 분류된 공무원연금공단 소유 약 1만6천㎡의 유휴지가 있다"며 "매각 예정인 이 부지를 시가 매입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신계용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한예종 유치와 관련해서는 "시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 자리에 한예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인사혁신처부터 설득하고, 대안부지(방사청 이전부지)도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종교단체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제비울미술관 문제에 대해 "소극행정의 극치"라고 비판한 뒤 "계약이 취소되면 시가 매입해 줄타기연습장 등 다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외에도 ▲3기 신도시 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 내 설립 예정인 일반고를 과학고로 변경하고, 과학고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 ▲재경골 갈현지구 지구계획 승인을 위해 신갈현교차로 안전통행로를 확보할 것 ▲화장장려금을 100만원으로 현실화하고, 양평군과의 공동장사시설 참여는 재논의할 것 등을 주장했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