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GROUD.N K리그 U17 챔피언십’ 우승한 대건고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Utd 제공
‘2024 GROUD.N K리그 U17 챔피언십’ 우승한 대건고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Utd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유스팀인 대건고가 ‘2024 GROUND.N K리그 U17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대건고는 최근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승에서 FC서울 유스팀인 오산고에 2-1로 승리했다.

대건고가 K리그 유스팀들이 출전하는 저학년 대회인 ‘U17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대건고는 전반 11분과 13분 잇따른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대건고는 역습으로 맞선 오산고에 선제 실점했다.

전반 20분 수비진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받은 오산고 한준희가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 후 최재영 대건고 감독은 조해성 대신 예승우를 투입하며 팀을 정비했다. 전반 22분 대건고는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강건이 키커로 나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전도 양팀의 공방이 이어졌다.

결승골은 대건고의 몫이었다. 대건고는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인접한 곳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예승우는 상대의 허를 찔러 수비벽 아래로 슈팅했고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대건고는 승부를 뒤집은 후에도 물러서기보다는 공격으로 상대와 맞섰고, 경기는 대건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건고의 이준섭은 최우수선수상을, 임예찬은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을, 최재영 감독과 노영래 코치는 최우수지도상을 받았다.

최재영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승할 자격을 선수들이 스스로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최 감독은 “U17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U18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준비해서 다음 대회인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때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