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부터 틈틈이 시작 활동… 작품 첫 출품

‘문학공간’ 신인문학상 당선 “쉽게 읽히는 시”

100편 이상 꾸준히 시 작성해 시집 발간 목표

시인으로 등단한 군포시청 김종두 비서가 자신의 시가 실린 월간 ‘문학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2024.7.29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시인으로 등단한 군포시청 김종두 비서가 자신의 시가 실린 월간 ‘문학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2024.7.29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군포시청에서 근무하는 김종두 비서가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시인은 월간 ‘문학공간’의 제405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곰배령’, ‘여기까지 왔네요’, ‘비움’, ‘회룡포’, ‘향기있는 사람’ 등 5편을 내 당선됐다. 심사위원들은 “소재와 이미지의 친근한 일상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읽히는 시”라며 “자연과의 교감에서 삶의 일반성을 이끌어 내 성찰하게 한다”고 평했다.

어릴 때부터 글 쓰기를 좋아하던 김 시인이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대학생 때부터다. 은사로부터 시를 쓰는 방법과 요령들을 익혔다고 했다. 일상을 살아가며 틈틈이 써내려간 시가 어느덧 50여편. 이번에 처음으로 출품해 등단의 기쁨을 안았다.

김 시인은 “제게 시인은 ‘속사람’ 같은 것이다. 마음에 내재된 것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밖으로 꺼내는 작업”이라며 “소박하게 제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쓴 것이지만 기라성 같은 문인들이 많은 만큼 (제가 ‘시인’이라는 호칭을 갖는 게) 혹여나 누가 되는 것은 아닐지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앞으로 꾸준히 시를 써 자신만의 시집을 갖는 게 그의 목표다. 김 시인은 “100여편 정도가 쌓이면 시집을 발간하는 게 꿈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