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면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송영진의 5와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와 하재훈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SSG 선발 투수진의 마지막 퍼즐이기도 한 송영진의 호투로 팀 분위기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지난 26일 경기에서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의 호투로 6-1로 3연패를 끊어냈으며, 27일 경기에선 불펜 대결에서 승리한 바 있다.
3연승을 거두며 49승1무48패를 만든 SSG는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SSG는 30일부터 롯데 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펼치며, 8월 2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26일 NC 다이노스와 주말 원정 1차전에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27일 에이스 반즈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으며, 28일에는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8위(41승3무52패)에 자리해 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놓아야 하는 SSG와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롯데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SSG와 롯데는 30일 선발 투수로 김광현과 윤성빈을 각각 예고했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경기에서 3이닝 8실점하고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이스 김광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24일 kt wiz와 수원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우려를 잠재웠다. 이날 불펜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김광현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주 6연전의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걸로 보이는 김광현으로선 직전 투구를 재현할 필요가 있다. 김광현의 호투가 이어진다면 선발 투수진이 안정화 추세에 있는 SSG로선 이번주 두 시리즈 모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