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가 장마철 약수터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시는 7~8월 장마철 대장균 등 미생물 오염 우려가 있어 산행이나 야외활동 전후 ‘먹는물 공동시설(약수터)’에서 나오는 물의 음용을 자제해 달라고 29일 당부했다.
파주시는 법원읍 천현약수터, 광탄 묘지약수터, 맥금동 맥금약수터 등 27곳의 약수터를 먹는물 공동시설로 지정해 매월 1회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먹는물 수질기준 전 항목(47개) 검사에서 27개 약수터 모두 음용이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으나, 여름 장마철 시작 후 7월 검사에서 천현, 오현, 식현리, 두포, 배내, 솥우물, 감사교육원, 도내2리 등 8개 약수터에서 총대장균군 등이 검출돼 부적합한 판정을 받았다.
시는 부적합 약수터에 대한 재검을 실시하고, 결과를 약수터시설 안내판에 게시할 예정이다.
시는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시설 안내판에 비치된 성적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여름철 비가 내린 후에는 수질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음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손을 씻거나 가볍게 땀을 씻는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안승면 상수도과장은 “매월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갑작스러운 폭우 등으로 수질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비 온 후 야외활동 시에는 약수터 이용을 자제하고 끓인 물이나 먹는 샘물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