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
시민 불편·피해민원 해소 앞장
연평균 인구 5.4%·재정 4.4% 증가
예산 꼭 필요한데 쓰는지 살필것
시의원들 연구활동 적극적 지원
도시개발·복지 분야 실력 갖춰야
"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자체가 제겐 큰 영광입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민들만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평택시의회 제9대 후반기를 이끌 강정구 의장은 "우선 실천할 수 있는 분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업무 등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평택의 균형적 성장을 시의회가 이끌 수 있도록 그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시민들의 기대와 격려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는 "후반기 시의회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균형 있게 수행할 것이다.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집행부의 정책과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며 의회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의 각종 사업과 예산 집행이 법과 규정에 맞게 이뤄지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겠다"며 "시의 재정 운용과 관련,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시 인구 증가율은 5년간 연평균 약 5.4%, 재정규모 역시 5년간 연평균 4.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경기불황 등으로 시 세입이 많이 감소된 상황이다.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는지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집행부와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갈등보다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시의원들의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 도시개발 및 복지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강 의장은 "평택은 현재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추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준공, 카이스트 이전 등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라며 "하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 속에서도 불편과 피해가 뒤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의회는 시민들의 불편, 피해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벌여 민원 해소에 앞장서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지원, 환경보호,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내보이겠다"고 자신했다.
강 의장은 "그러기 위해선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잘못한 점에 대해선 엄정한 질타를, 잘한 점은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건강한 지적과 전문가적인 대안 제시는 언제나 옳고, 시 발전을 위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들이 각 현장의 문제 해결, 대안 제시 등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지역민 의견 수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시의회가 이 모든 것을 모아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평택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