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등 SNS상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이 불특정 다수에 전달돼 논란이 되고 이다. /SNS 캡처
카카오톡 등 SNS상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이 불특정 다수에 전달돼 논란이 되고 이다. /SNS 캡처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남양주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카카오톡 등 SNS상에서 ‘남양주 유치원을 방문한 어느 시장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주 시장을 조롱 및 비하하는 듯한 영상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됐다.

만화 형식으로 제작된 해당 영상에선 유치원에 방문한 주 시장이 “내 이름이 뭐예요?”라고 묻자 유치원생 중 한 명이 “XXX요. 우리 아빠가 일은 안 하고 선거운동만 하는 XXX래요”라고 대답하는 등 주 시장을 향해 조롱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치원을 찾아간 모습이 주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진심소통 1박 2일 프로젝트’, ‘1일 명예학교장’ 등 지역을 찾아가 시민 목소리를 듣는 행보를 정치적 의도를 담은 선거운동으로 해석하며 비난하는 듯한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 시장에 대한 조롱 영상이 유명 포털사이트나 유튜브 등과 같은 인터넷 게시글이나 비디오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아닌, 카카오톡 등과 같은 텍스트 대화 중심 형식의 SNS로 퍼지는 탓에 추이를 지켜보던 시는 영상이 점점 확산하자 결국 2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시 관계자는 “지인 간 공유 형식으로 번지는 이번 비난 영상과 관련해 법률 검토를 거친 뒤 경찰에 수사의뢰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최초) 유포자나 행위자가 파악되지 않은 만큼,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