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어르신 및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 복지 정책을 확대했다. 2024.8.2/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어르신 및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 복지 정책을 확대했다. 2024.8.2/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건강이 취약한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1인 가구에 대해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의료 복지 정책을 강화한다.

2일 안산시에 따르면 먼저 상록수보건소는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이용자 중 65세 이상 건강이 취약한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AI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지원은 경기도 ‘AI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고령층 1인 가구의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한 만성질환 악화, 사회적 고립감으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반려로봇은 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식사와 복약, 건강 미션 프로그램을 안내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한다.

또한 영상통화, 말벗 기능이 탑재돼 감성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사회적 소통을 돕고 응급 상황에는 관제센터 감지센서 기능을 통해 24시간 어르신에게 안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인 한 어르신은 “누군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며 “규칙적으로 약을 챙겨 먹을 수 있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안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올해 말까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진행한다.

지난해 3월부터 추진된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사업은 병원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동행 서비스를 제공, 도움이 필요한 한부모가구·조손 가구·노인 부부가구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소득·연령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안산이 아닌 관외 지역도 동행하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199명이 서비스를 이용한 데 이어, 올해 7월 말까지 453명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아울러 올해는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시간에 5천원이었던 이용료를 3시간 5천원으로 인하(3시간 이후 추가 1시간마다 5천원)했다.

박영혜 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병원 동행 매니저들이 이용자들의 밝고 든든한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