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취수원 팔당호, 유해남조류 불검출

녹조 발생 지점 유해남조류 수치도 감소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가 발생한 한강 상류 인제대교 지점에 물흐름을 촉진하는 수면포기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가 발생한 한강 상류 인제대교 지점에 물흐름을 촉진하는 수면포기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장마에 이은 폭염으로 소양강댐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취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진행한 수질조사에서 식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본부장 오승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소양강댐 상류에 녹조가 발생함에 따라, 한강유역본부 및 소양강댐지사가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녹조는 댐 상류 58㎞ 지점인 인제대교를 중심으로 발생하였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원주지방환경청,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녹조 확산방지 및 제거작업에 인력 및 가용설비를 총동원해 대응 중이다.

한강유역본부는 녹조 발생에 따른 수질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도권의 주요 식수원인 팔당호 일대에서는 유해남조류가 검출되지 않아 취수원의 식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가 조사한 7월 4주, 7월 5주 주요지점 유해남조류 개체수.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가 조사한 7월 4주, 7월 5주 주요지점 유해남조류 개체수.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녹조가 발생한 인제대교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수도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수준인 ㎖당 5천765개체에 머물렀으며, 소양강댐 방류수의 유해남조류 수준도 조류경보제 발령수준 미만인 ㎖당 105개체에 그쳤다.

오승환 본부장은 “폭염이 지속 예고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해조류 변화 양상을 철저하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가능한 역량을 모두 동원해 국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