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군사·보안시설 제외 약 37㎢ 면적

위성지도 대비 해상도 5배…예산 7억원 절감

만안구청 앞 사거리 무인비행장치 지도(왼쪽)와 위성지도(오른쪽). 해상도 차이가 확연하다. /안양시 제공
만안구청 앞 사거리 무인비행장치 지도(왼쪽)와 위성지도(오른쪽). 해상도 차이가 확연하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시 전역에 대한 ‘무인비행장치(드론) 지도’ 자체 제작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무인비행장치 지도는 위성지도 대비 해상도가 5배 이상 높고, 지형 기복에 의한 기하학적 왜곡까지 보정한 첨단 고해상도 지도다.

시는 지난해 ‘행정구역별 고해상도 공간정보 데이터 생성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적으로 지도 제작에 나섰으며, 시 전체 면적(58.5㎢) 중 산림지역·군사시설·보안시설 등을 제외한 약 37㎢ 면적에 대한 무인비행장치 지도를 제작 완료했다.

무인비행장치는 지도 일반적으로 사업 대상지에 한해 구역 단위로 일부씩 제작하지만, 안양시는 전역의 지도를 구축해 지적재조사, 공유재산관리 등 행정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화질이 높을 뿐 아니라 높은 건물의 왜곡으로 인한 음영 발생 현상이 없고, 최신의 자료를 반영했기 때문에 관내의 여러 공사지역의 현황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인비행장치 지도 제작 비용은 건설공사 표준품셈 기준 1㎢당 약 2천만원 수준으로, 시는 전담 인력을 활용한 자체 촬영 및 제작으로 약 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사업부서의 추가 수요에 맞춰 상시적으로 무인비행장치 지도를 제작·제공해 데이터의 최신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3차원(3D) 지도 제작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차원(2D) 지도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입체적인 현황 데이터를 제공해 다양한 사업의 자료로 활용하고, 시의 역사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