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과 지자체가 도로나 폐교 등 공유재산을 교환해 문화시설로 활용하거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최근 남양주시와 91억원 상당의 공유재산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교육청은 송라초등학교 운동장과 진출입로 등 시 재산을 취득했다.
또 도로, 하천 등 교육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학교 담장 밖 땅 20필지를 시에 무상으로 빌려주고 폐교인 가양초 비금분교 소유권을 이전했다.
이로 인해 교육청은 부지매입비용 약 51억원을 절감하고 학교 여건에 맞는 교육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비금분교는 40억원 상당으로 현재 시가 주민문화시설로 이용 중이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2022년부터 교육용 활용가치가 낮은 학교 밖 땅이나 폐교를 처분하는 대신 교육시설 확충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서은경 교육장은 “이번 교환 결과를 토대로 구리시와도 공유재산 교환을 검토할 것”이라며 “교육여건과 주민들을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