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일영유원지 계곡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돼 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6일 시에 따르면 양 기관은 7월4일부터 매주 1차례씩 총 4주에 걸쳐 일영유원지 계곡물을 상·중·하류 세 지점에서 채수해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1주차 상류 계곡물에서 100㎖당 2천400개(기준치 500개)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2주차에는 1주차와 마찬가지로 상류 계곡물에서 기준치의 11배가 넘는 5천500개의 대장균이 나왔다.
3주차 검사에서는 모든 지점에서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 이내였으나 4주차에서 중류와 하류에서 1천400개의 대장균이 발견됐다.
양 기관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주변 하수와 분변 등이 계곡물에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인조사와 함께 하천 정화조치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으나 빗물과 함께 하수나 분변 등이 유입돼 수질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천 정화 활동과 함께 유원지 내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에 하수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안내하는 등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