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올해 상반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에 경기도 화성시와 가평군 등 6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은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친화적 공간 조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공단은 지난달 31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사업 계획의 적정성과 주민 의견 반영 등을 반영·심의해 전국에서 6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도내에서는 화성시 사이이음공원 조성사업(서해선)과 가평군 청평 둘레길 조성 사업(경춘선)이 선정 명단에 올랐다.

이외에 ▲울주군 힐링 산책로 조성 사업(동해남부선) ▲영천시 실외 정원 조성 사업(중앙선) ▲경주시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동해남부선) ▲경산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대구선) 등이 선정됐다. 이들 6개 지자체에는 2027년까지 총 1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돼 철도 유휴부지에 맨발 황토길, 녹지공간, 체육공원, 테니스장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유휴부지 8만3천649㎡를 지자체에 최대 20년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공단은 주민 편의 증진과 더불어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도 진행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교통 수송의 역할을 다한 철도 부지가 문화·체육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하고 이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하반기 공모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