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거수기 노릇 하지 않아
민생에 실질적 도움 주는 의정
여·야 의원들간 의견 충돌있지만
의장이 '윤활유 역할' 수행 약속
모든 세대 친근콘텐츠로 SNS 강화
온·오프라인 모두 쌍방향 소통을
"후반기에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지방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와의 협력과 견제를 통해 민의를 받드는 데 진력하겠습니다."
제8대 안성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안정열(국·다선거구) 의장의 취임 일성이다.
여·야를 통틀어 의회 유일의 3선 의원인 안 의장은 동료의원들의 신임을 토대로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으로 당선됐다.
안 의장은 "의회는 시민과의 소통은 물론 의회 내부와 집행부의 소통 창구가 돼야 한다"며 "어느 한 편에 서는 것이 아닌 서로 화합하고 포용해 상생할 수 있는 것이 의회의 역할인만큼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후반기 의회를 동료의원들과 함께 신속·정확·공정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 의장은 "우리 의원들은 '열린 의회, 바른 의정'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 2년 동안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의회는 현재 여소야대 국면 탓에 여·야 의원들 간에 다소 의견 충돌이 있는데 소통과 협치를 통해 의원들의 생각에 대한 간극을 좁혀 원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나서서 윤활유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장은 또 "지난 전반기에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정책이나 예산을 미처 보듬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현안별로 상충 되는 각자의 이익으로 인한 의견 대립도 발생했지만 후반기에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시민들의 의견이 올바르게 시정과 의정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안 의장은 "전반기에도 강조한 사항이지만 우리 8대 의회는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며 "집행부의 올바른 정책 방향은 여·야와 당리당략을 떠나 적극 동참 및 지원을 하겠으나 그렇지 않은 사안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견제를 통해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장은 "우리 의회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종식 이후 재개된 각종 행사와 간담회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시대적 흐름에 맞게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친근한 콘텐츠 제작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좀 더 강화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쌍방향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장은 "의회 활동의 원동력은 시민들의 아낌 없는 조언과 성원인 만큼 더 많은 분야에서 시민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때와 장소,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의원들에게 개진해주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의회는 남은 임기 동안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