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해상 안전을 위해 안산시와 평택해양경찰서, 안산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합동 점검을 펼쳤다.
8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이민근 안산시장, 최진모 평택해양경찰서장, 김수철 안산소방서 재난대응과장 등 관계자 20여명은 대부도 일원에서 ‘제8회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를 가졌다.
회의는 2시간여에 걸쳐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경비정에 탑승해 대부도 전 지역을 해상 시찰하는 등 현장점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50t급 경비정 P-108호에 탑승, 탄도항 선착장에서 출발해 제부도·선재도·방아머리 해안에 이르기까지 총 18해리(약 33km)에 이르는 대부도 전 구간을 직접 시찰하며 해상 안전 대비 상황을 파악하고 최근 발생한 사건 사고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 예방 및 대응 ▲안산∼대부도 뱃길 운항 대책 ▲방아머리 해안 여름철 행락객 운집으로 인한 수상레저활동 사고 예방 ▲시화호 불법 조업행위 공동 단속 ▲해양오염 방지 및 사후 처리를 위한 대책 등 해양 안전과 관련해 기관별 협력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해양경찰서·소방서가 함께한 이번 해상 합동 현장점검은 이번이 전국 최초 시도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양안전문화 확산과 ‘바다의 안전벨트, 생명조끼’라 불리는 구명조끼의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해양경찰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도 함께 전개했다.
해양경찰청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전국 연안에서 1천8명이 사고(총 651건)를 당했고 이중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인원은 139명으로 착용률이 14%에 불과했다.
최진모 평택해양경찰서장은 “이번 첫 해상 순찰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해양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방아머리 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이 1년 중 최대로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상 안전관리에 모든 자원을 가용하는 등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합동 순찰을 계기로 기관 간 더욱 굳건한 ‘시민안전모델’ 정립을 통해 촘촘한 해상 안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