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엠블럼
수원FC 엠블럼

우승권 경쟁에 뛰어든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대전 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승수쌓기에 도전한다.

수원FC는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승점 41(12승5무8패)을 기록한 수원FC는 장기간 리그 5위를 마크하고 있다. 그동안 리그 선두 김천 상무 FC(46점)와 승점 차는 5점으로 좁히며 우승권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보다 높은 도약은 이루지 못하고 있다. 팀 분위기와 경기력은 좋지만 치고 나가야 할 순간에 가끔씩 제동이 걸리는 상황이다. 실제 수원FC는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달리다 직전 광주FC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앞으로 남은 정규 라운드는 단 8경기. 창단 첫 우승과 아시아 무대 진출을 노리는 수원FC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문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거치면서 스쿼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일단 공격과 수비 핵심인 이승우와 권경원이 이탈했다. 선발과 교체로 번갈아 출전하며 제 몫 이상을 해냈던 이승우는 전북 현대로, 올 시즌 개막 전 입단하며 수비 조직력을 높여준 권경원은 UAE(아랍에미리트) 코르 파칸으로 이적했다. 최근 김천에서 제대한 박민규, 이영준도 해외 구단과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이에 안병준, 노경호, 한교원, 정민기, 소타 등이 새로 팀에 합류했다. 안병준, 노경호, 한교원은 지난 광주 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리그 막바지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 상황 속, 김은중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빛을 발할 시점이다.

승점 21(4승9무12패)로 리그 최하위 대전은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대전은 최근 7경기 동안 3무4패를 하며 승리가 없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하다. 하지만 공수 모두 불안한 상황이다. 팀 득점은 24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반면 팀 실점은 36점으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다.

대전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김문환, 천성훈, 박정인, 마사, 김민우, 최건주, 이상민, 김현욱, 켈빈, 밥신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지만 조직력을 다지기엔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영입되자마자 지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한 켈빈을 중심으로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선 수원FC가 6승2무2패로 앞선다. 이번 시즌 맞붙었던 두번의 경기에서도 수원FC가 각각 1-0, 2-0으로 모두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