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료원 제4대 신임원장에 한호성(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결정됐다.
성남시는 공모·면접심사 등을 거쳐 8일 이같이 확정했다. 취임식은 다음달 13일 열리며 임기는 3년이다.
한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간 절제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22년 매년 복강경수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단 한 명에게만 수여하는 'SAGES 국제 앰배서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고, 2023년에는 의료ICT 분야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대한외상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 8월부터는 2년간 국군수도병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2004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과장으로 부임한 이래 지난 20여년간 근무해 성남과도 인연이 깊다.
한 교수는 "성남시의료원의 병상 규모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위탁운영은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협력의 새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시의료원이 내부 사정으로 빠르게 정착하지 못한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웠다. 취임 후 운영시스템 정비,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의료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