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시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의 개통식이 공식 운행을 하루 앞둔 9일 진행됐다.
이날 개통식은 오후 2시 별내역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총길이 12.9㎞ 노선으로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6개 역이 있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 적용을 받고 시·종점 간 소요 시간은 19분이다.
개통 뒤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행한다.
별내선 개통으로 잠실까지 환승 2회에 45분가량 걸리던 것이 27분으로 18분 정도 단축된다.
별내선은 경춘선(별내역), 경의중앙선(구리역), 5호선(천호역), 2호선(잠실역), 9호선(석촌역), 3호선(가락시장역), 수인분당선(복정역)과 환승이 가능하다.
10일 개통하는 별내선은 별내에서 모란 방향 첫차는 오전 5시 32분, 암사에서 별내 방향 첫차는 오전 5시 28분이다.
특히 남양주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크게 줄어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개통식에서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경기북부 최초의 지하철 사업”이라며 “구리와 남양주 등 경기 동북부 교통의 숨통이 확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경기북부 대개발 비전 발표 후 1년도 안 돼 도로 2개, 철도 1개가 개통했다”며 “앞으로도 경기북부 지하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별내선은 2015년 9월 착공 이후 개통까지 9년이 걸렸으며 1조3천806억원이 투입됐다. 구리·남양주 구간은 경기도가, 강동구 구간은 서울시가 맡아 공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