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31일 인천 문학시어터서 개최
한국 블루스 명인 김목경 ‘1인 4역’ 해내
김목경 밴드, 로다운 30, 이경천 밴드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Mook 프로젝트
블루스 뮤지션 단독 공연과 협연 이어져
한국의 대표적 블루스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김목경 블루스 페스티벌’ 두 번째 시즌이 오는 29~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에 있는 공공 소공연장 문학시어터에서 열립니다.
한국 블루스 음악의 선각자 김목경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큐레이팅, 단독 공연, 협연, 진행까지 ‘1인 4역’을 도맡는 블루스 축제입니다. 지난해 여름 문학시어터에서 열린 첫 번째 시즌으로 음악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죠.
29일 첫 공연은 ‘김목경 밴드’가 나섭니다. 김목경은 30년 동안 블루스 밴드를 이끌어 오면서 7장의 솔로 음반, 2장의 라이브 음반을 발매했고, 최근 과거 음반 5장이 LP로 복각돼 재출시됐습니다. 김목경 밴드는 미국 멤피스 ‘빌 스트리트 뮤직페스티벌’, 일본 후쿠오카 ‘규슈 페스티벌’ 등에 한국 대표 뮤지션으로 초대됐고요. 세계적 악기 회사 ‘펜더기타’로부터 기타 헌정과 함께 도쿄 매장에 그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부르지마’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약속 없는 외출’ ‘플레이 더 블루스’ ‘남은 건 하나뿐’ 등 명곡을 이번 공연에서도 선보입니다.
30일은 베테랑 밴드 ‘로다운 30’과 ‘이경천 밴드’가 무대에 오릅니다. 로다운 30은 기존 블루스록에 다양한 음악적 영향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한국대중음악상을 비롯한 여러 뮤직어워드 수상으로 그 성취를 인정받았죠.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등 미국 투어와 수차례의 일본 공연 등 해외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국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보컬·기타 윤병주, 베이스 김락건, 드럼 이현준으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인천 송도고등학교 출신 이경천은 1971년 ‘김훈과 트리퍼스’ 리드기타로 데뷔했습니다. 다양한 무대 활동과 함께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 음악감독, KBS 음악감독과 악단장을 역임하며 가요톱텐, 열린음악회 등을 제작했습니다. 2018~2023년 서울 국제 블루스 페스티벌을 비롯해 전국을 대표하는 블루스 무대에 빠짐없이 초청되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목경과의 협연이 기대됩니다.
31일은 ‘최항석과 부기몬스터’와 한·일 블루스 강자들이 뭉친 ‘Mook 프로젝트’가 출격합니다. 최항석과 부기몬스터는 보컬 최항석을 중심으로 자유분방함, 관객들과의 적극적 소통, 행복한 연주를 표방하는 그룹이죠. 데뷔곡 ‘난 뚱뚱해’를 시작으로 ‘스윗 마이 라이프’ ‘블루스부라더 빅쇼’ 등이 사랑받았습니다. 미국 FOX Ozark 출연과 미국 스프링필드 RIFF 공연을 필두로 네이버 온스테이지, 유희열의 스케치북, LG 오브제 가전 제품 광고 등 국내외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ook 프로젝트는 밴드 ‘소울트레인’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곽경묵이 결성한 한·일 합동 프로젝트 팀입니다. 대표적 일본 친한(親韓) 밴드 ‘곱창전골’의 멤버이자 일본에서 유수의 아티스트 세션·밴드 활동을 하는 드러머 이토 코치와 베이시스트 아카이 코지로, 소울트레인 리드보컬 임윤정이 함께합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목경과 함께 블루스 대표곡들과 소울 넘버를 커버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은 문학시어터 유튜브 채널에서도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 진행합니다. 대한민국 블루스 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