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열기 속 주민설명회
총 1천934세대·사업성 양호 ‘평가’
다음달 23일~27일 분당재건축 선도지구 신청 접수가 예정된 가운데 서현2동 효자촌 그린·미래타운 아파트단지도 본격적으로 선도지구를 향한 시동을 걸고 나섰다.
그린·미래타운 재건축추진위원회는 11일 오후 서당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신청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그린·미래타운은 각 1천774세대·160세대로 구성돼 있다. 그린타운의 경우는 기존 4개 단지가 1개로 통합된 아파트단지다.
율동·중앙공원이 10분 거리이고 아파트단지에 나무가 빽빽한 숲세권인 데다 인근 학군이 좋아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특히 아이키우기 좋은 아파트단지로 알려져 있다. 또 단지 간 간격은 넓고 용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2개 통합단지 내에 학교가 위치해 있지 않아 재건축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미래타운 통합 주민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도지구를 노리는 다른 통합 아파트단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추진위원회 측은 통합재건축 윤곽이 늦게 결정되다보니 통합 주민설명회가 늦춰진 것으로 주민 열기가 뒤쳐지거나 사업성이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닌 만큼 선도지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이 체육관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됐고, 주민들은 김기홍 MP(국토교통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분당신도시 총괄기획가)와 무궁화신탁 관계자들의 설명을 경청하며 재건축과 선도지구를 향한 기대와 열망을 드러냈다.
박종언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통합재건축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설명회는 오늘이 처음이지만 그동안 단지별로 주민설명회를 꾸준히 해왔고 통합재건축 윤곽도 확정된 만큼 이제부터 선도지구 선정기준에서 가장 점수가 많은 주민동의를 받기 시작해도 최고 점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지구와 관련 김기홍MP는 “분당재건축 대상은 8만4천호 가량인데 7월 말 기준 선도지구 도전 의사를 밝힌 총 가구는 5만5천으로 선도지구가 1만2천호임을 감안할 때 4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선도지구에서 탈락할 경우에는 빠르면 내년말, 늦어도 내년초에 결정되는 2차 특별정비구역에 도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