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환경재단 대표이사검증… 관계법 따라 첫 계획서 채택
안산시의회가 신임 산하기관장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인사청문회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11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의회운영위원회는 제4상임위원실에서 제291회 임시회 폐회 중 제1차 회의를 열고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 임명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의회운영위가 관계 법령인 '안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시 출자·출연 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위해 계획서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진호 위원장과 운영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인사청문 대상자인 홍희관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 임명 후보자의 인사청문에 필요한 자료 제출 요구 목록과 청문 범위, 인사 청문 기간 등을 협의한 뒤 관련 사항을 담은 계획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291회 임시회 폐회중 제2차 의회운영위에서 실시되며 홍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경영 능력 등을 검증하게 된다.
의회는 앞서 지난해 11월 시장으로부터 인사청문이 요청된 공기업 및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해 의회가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안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은 안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 이후 처음 시행하는 청문회"라며 "후보자의 도덕성과 경영 능력을 검증하고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청문회가 실시되는만큼 위원들과 관계 공무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