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제주 꺾고 '2연패 탈출'


최영근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무고사의 극장골로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최영근(사진) 감독과 함께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한 인천은 승점 28(6승10무10패)로 9위를 유지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8위 제주(승점 32)와 승점 차는 4점으로 좁혔다.

2020~2022년 인천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최 감독은 이날 자신의 감독 데뷔전에서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고, 첫 경기에서 승리까지 챙겼다.

두 팀은 전반전에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김성민과 음포쿠 대신 박승호, 김동민을 투입했다. 제주도 서진수와 박주영을 유리 조나탄, 남태희로 교체했다. 남태희는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제주가 후반 22분 헤이스를 빼고 갈레고를 투입했다. 인천도 잇따라 홍시후, 김도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로 기회를 주고받은 가운데, 승부는 후반 추가 시간에 갈렸다.

왼쪽 측면에서 최우진의 외발 크로스를 무고사가 잡아놓은 뒤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볼 터치로 수비수를 빗겨낸 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무고사의 발을 떠난 볼은 김동준 골키퍼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