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덕은리 주거지 및 지석묘군(사적 제148호)/파주시 제공
파주시 덕은리 주거지 및 지석묘군(사적 제148호)/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덕은리 지석묘군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14일 시민회관에서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역사적 가치와 보존활용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소재 ‘주거지와 지석묘군’은 덮개돌과 고임돌 4개를 포함해 매장주체부가 거의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 지석묘 구조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1966년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학술대회는 송만영 숭실대 교수가 ‘파주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의 ‘학술적 의미와 가치’의 기조강연에 이어 ▲파주지역 일대 지석묘의 특징과 축조 배경(강동석 동국대학교 교수) ▲파주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의 구조와 특징(이형원 한신대학교 교수) ▲파주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의 현황과 종합정비계획 방향(김진환 한양문화재연구원 부장) ▲파주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의 보존과 활용 방안(류호철 안양대학교 교수)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토론은 송만영 숭실대 교수를 좌장으로 윤호필 상주박물관장과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가 진행한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덕은리 지석묘군의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향후 체계적인 조사·정비·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한강 이북지역 고인돌 최대 집단 분포지역으로, 임진·한탄강 유역에서 거주하던 구·신석기인들의 선사시대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각종 개발에 무방비로 노출돼 보존대책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2023년 9월 9일 보도=“파주 고인돌 훼손 심각…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