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복리증진은 적극 협력
관행성 경비는 축소에 중점
의회 사무국 인사평가 제도화
집행부와 상생, 성숙한 의회로
수많은 과제, 시민 목소리 경청
종목단체 예산 등 증액 노력도

"열린 의정으로, 시민과 함께 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파주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8대 파주시의회 후반기 운영을 맡은 박대성 의장은 "지방의회의 근본은 언제나 '협치(協治)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원 간, 정당 간, 그리고 집행부와의 협치가 지방의회의 역할을 견인할 열쇠라고 본다"고 의회 운영 및 의정 방향으로 협치를 제시했다.
그는 "(자신의) 의정 신념인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시민을 위해 발로 뛰는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하고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면서 "의정 연구모임, 토론회, 선진지 견학, 현장연수 등 의원들이 시민을 대변해 올바른 방향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세부활동 지원사항을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는 정책지원관 역시 전문성을 향상하고, 일 잘하는 직원이 제대로 평가받고 노력한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인사평가를 제도화하겠다"면서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집행부와는 무엇보다 소통과 협치, 협력과 견제의 조화가 중요하다"면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의 고유 권한과 역할에만 비중을 두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정책과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하는 등 의회와 집행부가 상생하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이뤄 나가겠다"고 밝혀 그동안 김경일 시장의 정책집행에 일부 걸림돌로 작용했던 파주시의회와의 관계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장은 그러나 "예산집행 과정에서 불요·불급한 사항이나 관행적·행사성 경비 등은 축소방안에 중점을 두어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적극 감시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이라면 정당과 관계없이 앞장서 나서겠다"면서 "시민, 공직자, 15명 동료 의원과 함께 '시민을 위한 파주시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52만 대도시에서 1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변곡점 위에 있다"고 역설하는 박 의장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과 환승센터 준공, 평화경제특구 유치, 양질의 일자리 마련 등 자족기능을 갖춘 '행복한 도시'로 가기 위한 비전 앞에 놓인 수많은 과제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차질없이 풀어갈 수 있도록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생활체육과 관련해 평소 축구와 야구를 즐긴다는 박 의장은 "시에는 36개 종목단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2025년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 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예산증액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장은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질책과 따뜻한 격려로 적극 성원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