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한 한우농가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13일 안성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5분께 안성시 일죽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96두 중 6두에서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나타나 농장주가 이를 시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시는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와 협력해 가축방역관 등을 현장에 파견해 시료 채취 등을 통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방제 및 방역 차량을 동원해 해당 농가와 인근 등을 소독했다.
또한 시 등 방역당국은 13일 오전 정밀검사로 럼피스킨 확진 판정이 나자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가에 역학조사반을 파견함과 동시에 외부인과 차량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들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방역당국은 안성시와 인접한 평택시와 화성시, 용인시 등 10개 시·군에 대해 럼피스킨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해당 지자체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오는 14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럼피스킨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에만 감염되며, 감염된 소에는 고열과 피부 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우유 생산량 감소와 유산, 불임 등의 피해와 더불어 폐사율은 10%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