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의정부문화역 사진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의정부문화재단은 13일 의정부역사 4층에 마련된 '의정부문화역-이음' 개관식을 열었다.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의정부문화역-이음은 예술과 시민을 연결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작품을 공유하는 문화공간이다. 방문객 누구나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라운지, 여행자 북카페, 미팅룸, 공유 오피스와 다목적홀, 갤러리, 창작스튜디오 등을 보유했다.

재단은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전 '도시여행'과 크라운해태와 함께하는 '견생조각전'을 이음갤러리와 라운지에서 각각 진행한다. 두 전시를 통해 도시와 여행을 테마로 한 현대미술 작품 50여 점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의정부문화역-이음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다목적홀(모둠홀)과 다용도연습실(화음홀)은 별도의 대관신청을 하면 쓸 수 있다.

한편, 이날 열린 개관식은 방명록과 테이프 커팅식 없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대신 참석자들은 예술과 시민을 연결한다는 공간의 취지를 담아 따뜻한 메시지와 이음의 운영에 대한 바람을 적는 '소망카드'를 적고, 손수건을 잇는 퍼포먼스를 했다.

김동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정부문화역-이음이 의정부시민뿐 아니라 경기북부 시민들의 편안한 문화쉼터로,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을 지원하고 발표하는 창작의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지난해부터 '시민이 만들어가는 머물고 싶은 도시 의정부'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