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 복지공단 방문에 전달
"시민 무시 처사, 市와 공동대응"
 

news-p.v1_.20240815_.d275fa10ae374d33a92899739e45707e_p1_.jpg
광주시의회 허경행 의장과 박상영 부의장, 이주훈 의원이 지난 14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동부지소를 방문해 시설 건립 반대 성명서를 전달했다. 2024.8.15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광주시 곤지암읍 내 교육연구시설 건립 추진에 반대하고 나섰다.

허경행 의장과 곤지암읍을 지역구로 하는 박상영 부의장, 이주훈 의원은 지난 14일 수원에 위치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하 복지공단) 경기동부지소를 방문해 해당 시설 건립 반대 성명서를 전달했다.

허 의장 등 의원들은 이날 "복지공단의 건립 추진 시설은 지역 주민들이 거부 및 반대하는 기피시설로, 이 시설이 왜 우리 지역으로 이전 건립돼야 하는지, 어떤 시설인지에 대해서 시민들은 상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고 이해를 못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복지공단은 2016년 12월 광주시 곤지암읍 수양리 일대에 출소자 자립을 돕기 위한 복지공단 경기동부지소 설치를 추진했지만 주민들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복지공단은 2022년 1월7일 다시 수양리 내 283번지, 283-2번지 2필지를 매수했고 2016년 당시 설립 계획의 2배 규모인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천368.61㎡ 규모의 교육연구시설을 신축하겠다며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의원들은 "2016년 최초 건축허가를 진행한 지 8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인근 지역에 사업을 재차 추진하려는 법무부와 복지공단의 행정을 납득할 수 없다. 광주시민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주민 의견수렴을 통한 이해·설득의 노력도 없이 사업을 일방 추진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시와의 공동 대응 방침을 밝혔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