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 프로젝트로 초등학생들에게 보행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4.8.16 /양주시 제공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로 초등학생들에게 보행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4.8.16 /양주시 제공

양주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공공디자인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양주지역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도로통행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와 현장조사가 이뤄줬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23명 중 137명(26.2%)이 도로를 건널 때 좌우를 살피지 않는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14명(2.7%)은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해 건널목 사고위험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건널목에서 휴대전화 사용은 실제 현장조사에서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 시는 7월1일부터 11일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옥정동에서 도로를 건너는 13세 미만 어린이 1천193명을 관찰한 결과 좌우를 살피고 건너는 어린이는 59명(4.9%)에 불과했다.

더욱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위험하게 길을 건너는 어린이는 241명(20.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 사용뿐 아니라 달리거나 자건거·킥보드를 타는 등 길을 건널 때 위험한 행동을 하는 어린이는 541명(45.3%)에 달했다.

시는 이에 따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디자인은 단순히 외형 측면을 지칭하는 옛 의미와 달리 요즘엔 경제,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전략으로 수용되고 있다”며 “그 첫 사업으로 어린이 보행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