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과 ‘공중영역 감시·추적체계’ 업무협약

‘오물풍선 출현 합동 대응’ 시연 및 훈련 실시

19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진행된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사진 왼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19  /안양시 제공
19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진행된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사진 왼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19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영상감시시스템(CCTV)을 공중영역까지 확대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오물풍선’이나 드론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시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감시·추적체계를 군 및 경찰과도 공유해 비상상황에 대응한다.

시는 19일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수도군단, 안양동안경찰서, 안양만안경찰서와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박정택 수도군단장, 류승민 51사단장, 조훈 2506부대장, 장현덕 안양동안경찰서장, 나영민 안양만안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통 및 방범, 재난 안전 등에 주로 활용된 영상감시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공중영역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그동안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영상감시시스템(CCTV)을 수도군단 및 안양동안·만안경찰서, 안양소방서 등과 공유해 비상상황 시 공동 활용하는 사회안전망으로 운영해 왔는데, 이를 공중영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19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진행된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나영민 안양만안경찰서장, 조훈 2506부대장, 박정택 수도군단장, 최대호 안양시장, 장현덕 안양동안경찰서장, 류승민 51사단장(사진 왼쪽부터)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19  /안양시 제공
19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진행된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나영민 안양만안경찰서장, 조훈 2506부대장, 박정택 수도군단장, 최대호 안양시장, 장현덕 안양동안경찰서장, 류승민 51사단장(사진 왼쪽부터)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19 /안양시 제공

협약을 위해 시와 수도군단은 안양시 영상감시시스템 중 최적의 공중영역 감시가 가능한 60대를 선별했고, 이를 통해 공중에서 무인비행장치를 감시·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체계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시스템 구축에 따라 영상감시시스템을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체계로 전환하면, 영상정보 등 관련 정보가 군과 공유된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수도군단은 총괄적인 상황 대응과 공중영역에서의 안전 확보를, 안양동안·만안경찰서는 지상영역에서 시민의 안전 확보와 질서 유지를 담당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공중영역 감시·추적 체계 전환과 오물풍선 출현 대응의 시연 및 훈련도 진행됐다. 북한의 무인기 남하 정보가 전달되자,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공중영역 감시·추적체계’로 전환했고, 안양시 상공의 무인기 위치 및 영상이 곧바로 수도군단에 공유됐다. 수도군단은 대공감시레이더와 헬기위치추적체계로 추적, 무인기를 처리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북한의 오물풍선 출현에 대비한 훈련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학운공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오물풍선으로 가정한 드론의 최초 포착부터 확인 및 추적, 추락 후 대응까지의 과정이 진행됐으며,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관제센터에서 모든 과정이 영상으로 송출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안전은 위기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수도군단, 경찰서와 협력체계를 더욱 확고히 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