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 집수리' 취약층 주거개선, 마법같은 기쁨


지난달부터 여주시와 개선사업 협약
전문기술 바탕으로 봉사해 큰 보람
희망·용기 전하는 단체로 남길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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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수혜자들의 감사와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자로서의 기쁨과 보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입니다."

김종운 여주여흥로타리클럽 회장은 지난 7월 여주시와 주거환경 개선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과 기쁨을 이어나가고 있다.

20대 시절 이천시에서의 공직생활을 거쳐 삼덕산업개발 대표로 독립한 김 회장은 33세이던 1999년에 여주여흥로타리클럽에 입회하면서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그는 건설업체를 운영하면서 지역 인맥과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뛰어들어 어려운 가정을 돕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봉사에 대한 깊은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2016년 가남읍 노부부의 집이었는데 할머니가 하반신 마비로 집 밖 이동이 전혀 안 됐습니다. 할아버지께서 할머니를 힘들게 돌보시는 거예요. 특히 대청마루를 지나 사용해야했던 1960~1970년대 구식 화장실을, 집안 사랑채를 개조해 정화조를 묻고 현대식 좌변기와 세면대, 샤워기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노부부는 물론 요양보호사도 너무 기뻐했어요."

이후 그는 2018년부터 'G하우징'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14개 지역업체가 매년 100만원씩 모아서 3~4 가정의 집수리 봉사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참여 업체 수가 줄어들었지만 남아있는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예산 상황에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G하우징 사업과 함께 여주여흥로타리클럽 활동을 통해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읍·면·동 맞춤복지팀과 공동주택팀에서 대상자를 추천 받은 뒤 그는 직접 현장을 찾아가 가장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도배, 장판, 지붕 방수, 화장실 교체 등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북내면의 중증 하반신 마비 환자의 집에 새로운 화장실을 설치해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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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여주시장(왼쪽)와 김종운 여주여흥로타리클럽 회장이 지난 7월15일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2024.07.15 /여주시 제공

김 회장은 "개인의 재능과 단체 활동, 그리고 민관협력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향후 여주여흥로타리클럽의 활동 방향에 대해 김 회장은 "회원들이 봉사의 가치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울림이 있는 봉사를 통해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로타리클럽이 지역사회에서 희망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단체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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