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인천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과 리그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9위 인천(승점 28)과 최하위 전북(승점 26)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만약 인천이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인천은 리그 강등권(10~12위)으로 내려앉게 된다.
인천은 직전 27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골키퍼와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 점유율에서 우위를 가져갔으며 그만큼 좋은 장면도 만들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을 더하는 데 실패했다.
반면 전북은 같은 날 포항을 상대로 홈 경기에서 추가시간에 터진 결승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라운드에서 정반대 결과물을 취한 인천과 전북이 이번 라운드에서 만났다.
인천으로선 발목 부상으로 2개월 정도 전열에서 이탈한 제르소의 복귀가 반갑다. 인천은 공격 전술의 핵인 제르소가 이탈한 9경기에서 경기당 1골에 못 미치는 6골을 얻는 데 그쳤다. 제르소가 없는 동안 최전방의 무고사는 홀로 고립될 때가 많았다.
제르소는 지난 27라운드 대전전에서 후반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특유의 빠른 돌파와 함께 3개의 크로스를 기록하는 등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제르소의 복귀로 무고사와 이룰 콤비 플레이와 함께 박승호, 음포쿠, 김도혁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인천은 전북과 2차례 맞대결했으며, 1승1무로 앞서 있다.
인천의 팬들은 이번 경기에서도 전북을 제압하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놓길 바란다. 승리를 염원하는 팬들은 현장 응원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 구단에 따르면 경기 시작 이틀 전인 2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예매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1만5천여 관중이 모였던 지난 3월 2일 수원FC와 홈 개막전, 7월 27일 FC서울전보다 경기 시작 이틀 전 기준으로 높은 예매 수치다.
인천 구단은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나은병원 브랜드 데이로 지정된 이날 경기에서 경기 전 퀴즈를 통해 200만원 상당의 나은병원 프리미엄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현대요트 단독승선권, 인스파이어 식음료권, 제주호텔 더엠 숙박권, 와플대학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된다. 또 구단은 사전 행사로 미들스타리그 본선 추첨식 및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축구팀 SOK(스페셜올림피코리아) 출정식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