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준·노경호·소타 등 합류 조직력 정비
9위 인천, 최하위 전북과 내일 대격돌
제르소 복귀… 상대전적 1승1무 우세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지난 18일 울산 HD와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로 2연패를 끊은 수원FC는 상위권과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승점 44(13승5무9패)로 리그 5위인 수원FC는 리그 선두 강원 FC(50점)와는 6점, 리그 3위 울산(45점)과는 1점 차다. 이번 주 결과에 따라 3위로 올라갈 수 있다.
수원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 스쿼드가 대폭 바뀌었다. 공수 핵심 전력인 이승우와 김경원이 전력에서 이탈한 반면 안병준, 노경호, 한교원, 정민기, 소타 등이 새로 팀에 합류했다.
이에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등 적응 기간 역시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김은중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천적 울산을 꺾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수원FC의 최근 수비력은 불안하다. 올 시즌 팀 실점이 36점으로 리그에서 6번째로 많다. 지난 6월29일 대전과 20라운드 경기 이후 현재까지 클린시트를 기록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 속에 정승원(7골5도움) 안데르손(2골11도움)을 필두로 베테랑 지동원, 윤빛가람, 손준호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고 있다.
수원FC는 제주와 최근 10경기에서 1승4무5패로 열세지만, 올 시즌에는 1승1패로 호각세다.
9위 인천(승점 28)과 최하위 전북(승점 26)의 승점 차는 2점. 만약 인천이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리그 강등권(10~12위)으로 내려앉게 된다.
인천은 직전 27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골키퍼와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반면 전북은 같은 날 포항을 상대로 홈 경기에서 추가시간에 터진 결승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라운드에서 정반대 결과물을 취한 인천과 전북이 이번 라운드에서 만났다.
인천으로선 발목 부상으로 2개월 정도 전열에서 이탈한 제르소의 복귀가 반갑다. 공격 전술의 핵인 제르소가 이탈한 9경기에서 경기당 1골에 못 미치는 6골을 얻는 데 그쳤다.
제르소는 지난 27라운드 대전전에서 후반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특유의 빠른 돌파와 함께 3개의 크로스를 기록하는 등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제르소의 복귀로 무고사와 이룰 콤비 플레이와 함께 박승호, 음포쿠, 김도혁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인천은 전북과 2차례 맞붙어 1승1무로 앞서 있다.
인천 팬들은 이번 경기에서 전북을 꺾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놓길 기대하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경기 시작 이틀 전인 2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예매자 수는 1만명을 넘었다. 1만5천여 관중이 모였던 지난 3월2일 수원FC와 홈 개막전, 7월27일 FC서울전보다 경기 시작 이틀 전 기준으로 높은 예매율이다.
/김영준·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